
“이보오
자네 마음이 저렇게 밝은 달을 만들었소”
명리학 선생님께서는 내가 문턱 인생이라 號(호)도 그렇게 지어주셨다.
곤중 阃中
문지방 곤 阃
가운데 중 中
여러 문지방 글자 중에 숨구멍 하나 트인 글자를
애써 골라주셨으니 그 마음이 심히 따뜻하였다.
여기도 저기도 아닌 어중간한 인생이다.
마음이 그렇다는 거다.
영특하게 사업기획을 하다가도 어느새 보면
마음음 그 ‘마음’에 가 있는 것이다.
편하니까 자꾸 그리 마음이 가는 것이겠지
오늘은 슈퍼문이란다, 5년만에 돌아오는.
달을 보고 빌 소원도 떠오르지 않고
아직은 영 캄캄한 ‘내 마음이 만들어 낸 달’을 볼 뿐이다.
그래도 한번 빌어보자.
‘건강하게 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