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매스니 (Pat Metheny).
전자음악과 어쿠스틱, 고전과 현대, 온갖 장르와 온갖 창의적인 연주를 하는 그를
기타리스트로 한정하기에는 그는 너무 거대하다.
그룹활동과 개인활동 그리고 트리오, 쿼텟, 듀엣활동까지 이 열정이 넘치는 음악가는,
생김새부터 열정이 넘치게 생겼다.
늙지도 않는거 같다.
그 특유의 웃음은 수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다.
재즈와 락, 크로스오버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보기에도 머리아픈 신기한(?) 기타를 연주한다.
한때 메탈키즈였을때는 세상의 모든 메탈 기타리스트야말로 진짜 기타리스트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마치 잉위(yngwie malmsteen)을 처음 접했을때 속주만이 실력의 잣대라고 생각했듯이.
재즈로 흥미가 넘어가면서 새로운 연주가들을 접하게 되었고, 전면에 나서지 않는
다양한 악기의 위대함도 알게 되었다.
수십장의 앨범과 수 많은 그래미상을 휩쓴 팻매스니는 재즈로 알게되었지만 정작 그의 연주에 빠지게 된 것은
어쿠스틱연주 때문이다.
특히 이 앨범은 그의 따뜻한 어쿠스틱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은은하게 퍼져울리는
어쿠스틱의 감성은 정말 아련할 정도다.
대가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은 묵묵히 팻매스니 기타의 뒤를 받쳐준다.
연주하는 것을 보면 마치 아버지같은 찰리헤이든의 연주에 팻매스니의 기타가 올라타고 노는 듯하다.
(실재로 팻은 헤이든을 아버지처럼 따른다)
이전에도 같이 작업을 하곤 했었기에 장인인 둘의듀엣은 말이 필요없다.
조용히 울려퍼지는 'Our Spanish Love Song', 원곡의 훌륭함을 새삼 알게 되는'Cinema Paradiso" (Love Theme)'
그리고 영롱한 'Spiritual'까지..
미주리(Missouri)의 하늘이 이처럼 노근하고 평화로울까.
구름 작뜩 낀 날이나 추적 추적 비오는 날, 창밖을 보노라면 이 앨범이 떠오를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보는 풍경이 미주리 하늘너머처럼 깔끔하게 어울리는 대가들의 명협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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