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장수를 논하는 길은 어떻습니까?"
태공이 말했다.
"장수에게는 오재(五材)와 십과(十過)가 있습니다."
무왕이 물었다.
"감히 그 조목을 묻겠습니다."
태공이 말했다.
"오재라 함은 용(勇), 지(智), 인(仁) 신(信), 충(忠)입니다.
용감하면 범하지 못하고,
지혜로우면 어지럽힐 수 없으며,
어질면 사람을 사랑하고,
믿음이 있으면 속이지 않으며,
충성스러우면 두 마음이 없습니다.
이른바 십과란
1. 용감해서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
2. 급해서 서두르는 것.
3. 탐해서 이(利)를 좋아하는 것.
4. 어질어 사람을 해치지 못하는 것.
5. 지혜가 있으나 마음에 겁이 있는 것.
6. 신의가 있어서 남을 잘 믿는 것.
7. 청렴결백하나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
8. 지헤가 있으나 마음이 해이한 것.
9. 강하고 용감하나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것.
10. 나약해서 남에게 맡기기를 좋아하는 것.
이 있는, 이를 말합니다.
용감해서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자는 포학하게 만들고,
마음이 급해서 서두르는 자는 오래 끌어야 하며,
탐해서 이(利)를 좋아하는 자는 뇌물을 주어야 합니다.
어질어 사람을 해치지 못하는 자는 수고롭게 만들고,
지혜가 있으나 마음에 겁이 있는 자는 군색하게 만들며,
신의가 있으나 사람을 잘 믿는 자는 속임수를 써야 합니다.
청렴결백하나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욕을 주고,
지혜로우나 마음이 태만한 자는 엄습해야 하며,
강하고 용감하여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자는 일을 시켜야 하며,
나약해서 남에게 맡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속여야 합니다.
- 육도(六略), 용도(龍韜), 논장(論將)/선장(選將) -
*우리의 판단 기준 최상의 있는 것들, 나름대로의 확신하는 몇 개 안되는 진리들도
우습게 무너질 때가 있다.
우리의 믿음과 확신은, 그 최상위의 기준들은, 그토록 허약한 것이다.
확신이 강렬하고 단단할수록 우리의 허약함도 깊어진다.
마치 지식의 강함만큼 무지의 골도 깊듯이.
그래서 오만은 좀처럼 식지 않는다.
정의가 기반이된 무지나 착각만큼 무서운 것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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