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자무쉬 (Jim Jarmusch)라.
상당히 귀에 익숙한데 지난 작품을 보니, 아니 이럴수가.... 본 것이 없네.
그런데 어찌 이름이 익숙할까...
이 영화가 매우 끌리게 된데에는 탐 웨이츠 (Tom Waits)와 스티브 부세미(Steve Buscemi) 때문이였다.
특히 탐웨이츠는 예전부터 상당히 매력을 느끼던 가수였는데 그의 탁배기같은 목소리는
괜시레 삶의 고난사를 보는듯한 깊은 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치 긴 굴곡진 삶의 뒤에서 인생을 달관한 거친 사내의 모습이랄까.
한참이 지나 나중에 알게된 그의 남다른 인생사는 역시 사람은 살아온 행로가
그 사람 자체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였다.
가수만큼이나 연기생활에도 잔뼈가 굵어 20여편이 넘는 영화에 주연.조연으로 활동하였는데
그중에서 내가 본것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2009),
호랑이와 눈 (La Tigre e la neve The Tiger and the Snow, 2005)이 있다.
예전에 본것이라 기억이 가물거리기도 하고, 두 영화 모두 공교롭게도 중간에 보다 말아서
탐웨이츠의 존재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제 어떻게 그가 나온것도 모르고 있었는지...
흑백영상은 우리에게 회상과 같은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무언가 주제전달도 명백한 것도 아니고 달리 주제라 할 것도 없이 연출되는 이런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우리의 소통 방식은 사실 그 한계가 너무 명확하고 어떠한 이야기들은 주제전달을 시도하는 순간
처음의 의도가 반토막되기 일쑤이니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혹은 설명이 불필요한 전달이야말로 순수의도에 가장 근접한 방식일 것이다.
그래서 이미지나 분위기로 반 먹고 들어가는 컬트뮤비를 선호하는데
특히 영상연출에 능숙한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의 작품은 평점에 개의치 않고 보곤한다.
매력적인 영화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영화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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