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보자 팔짝

생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LuiseRinser)

mydoorstone 2022. 12. 22. 14:01


사람이 속을 털어 놓으면 털어 놓을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Luise Rinser) -


* 대부분의 속 깊은 대화는 어두운 과거를 조망하며 시작하여 그것에 대한 위로와 공감으로 끝을 맺는다.
그 조잡스러운, 하지만 과장된 자신의 역사의 일부를 보여줌으로써 외로움에 대한 일부의 보상으로
급속히 친근해진 서로에 대해 만족한다.

속 깊은 대화에도 격이 있다.
정말 안되는 이들은 무엇을 해도 안되는 모양이다.
그런 장벽은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진 아상이거나, 연기처럼 가벼운 무지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