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e of Glory - JonBonJovi
1990년대 발매된 앨범이니까 꽤 오래된 앨범이다.
그전부터 서부영화 냄새나는 곡을 하나씩 앨범에 넣던 본조비가 사운드트랙을 맡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첫 독집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1년 후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 (Richie Sambora)도 독집앨범을 내면서
본조비 해체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었지.
그룹이야 깨지기 마련이고 그래서 항상 끊이지 않는게 해체설이니까.
하지만 그룹은 해체되면서 새로운 또 다른 그룹들이 탄생하게 되고 그렇게 역사적인 계보가 생겨나며
발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Deep Purple이 해체되며 Rainbow, white snake, Tommy bolin 등이
새로운 명작들을 쏱아 낸 것과 같이.
본조비를 락그룹이라고 하면 락 매니아들에게 돌을 맞겠지만 그의 훌륭한 작곡 능력은 인정해야만 한다.
소위 팝메탈의 제왕으로서 LA메탈이 서부를 장악하고 있을때 동부의 터줏대감으로 메탈장르에 여성팬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공로자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1학년때 본조비 2집 '7800° Fahrenheit'을 듣게 되면서 점차 락이라는 장르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듣게된 Led Zeppelin, Deep purple, GNR, Ozzy Osbourne 등을 듣게되면서
본조비의 노래는 사운드가 격렬한 '발라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귀에 착 감기는 리듬과 후렴구 등 그 대중성(?)에 가볍게 듣기에 무리가 없었고
무엇보다 쉬운 생활영어(?) 가사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그것이 본조비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니까
이 사운드트랙 앨범은 바람을 가르던 내 젊음을 관통하는 중심에 있던 앨범이다.
영원히 살겠다며 외치는 'Santa Fe'는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변한 친구에게서 느끼는
아쉬움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 'Blood Money', 전형적인 발라드인 ' Dyin ain't much of livin' 등
서부시대의 정신이 잘 나타나는 수록 곡들 전부가 수긍함에 모자르지 않았다.
참가 아트스트들도 Jeff beck, Elton John, Aldo Nova, 등 빠빵하다.
특히나 'Santa Fe'에서는 최대한 볼륨을 올리고 광화문 온 거리를 혼 빠진 사람인냥 돌아다닌 것이
단순히 '젊음의 억하심정'에서 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Santa Fe를 들을때면 그때의 가슴 설레임이 떠오른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외침이 마침 '정의'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그때의 나의 정서와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이었다.
본조비의 팬이 아니고서는 아는 이도 드문 앨범이지만 근래에도 라이브때 간간히
'Blood Money'를 부르는 본조비를 보면 그가애착을 가지고 만든 앨범이긴 한가보다.
왠만한 좋은 팝앨범보다 더 대중성이 있고 작품성도 있는 작품으로
존본조비 개인적인 성향의 결정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