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信言不美 美言不信 믿을 만한 말은 미려하지 않고, 미려한 말은 믿을 만한 것이 아니다.
신어불미 미언불신
善者不多 多者不善 선한 사람은 말은 잘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
선자불다 다자불선
知者不博 博者不知 앎이 깊은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자는 앎이 깊지 않다.
지자불박 박자불지
星人无積 성인은 쌓아두지 않는다.
성인무적
旣以爲人 己愈有 이미 가진 것을 남을 위해 쓰는데도 이미 가진 것을 남을 위해 쓰는데도
기이위인 기유유
旣以予人 己愈多 이미 가진 것을 남과 더불어 쓰는데도 자기 것이 더 많게 된다.
기이여인 기유다
故天之道 利而不害 하늘의 도는 이롭지만 해치지 않고
고천지도 이이불해
人之道 爲而弗爭 성인의 도는 행하되 다투지 않는다.
인지도 위이불쟁
...
하늘의 도는 하늘에게는 이로울지는 모르지만 인간에게도 항상 이로운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하늘의 도가 인간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하늘의 도로써 모든 인간사를 해결하려 들면 그것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될 것이다.
- 노자(老子), '제81장', 도덕경(道德經) -
* 어리석음이 얼마나 커다란 악임은 삶이 거듭될 수록 절절해 진다.
모든 악의 근원이 어리석음은 말로써 쉽게 드러난다.
불교에서도 10가지 악중에서 입으로 짓는 것이 4가지나 되지 않던가.
이미 말이 아름다운 사람은 미덥지 못함을 진작에 알았건만 맛있는 음식에 입이 당기듯
지식이 가미된 미려한 말에 귀는 유혹된다.
언젠가 정의가 없음을 확신하게 된 것은 우리가 사는 곳이 그런 속성을 가진 곳이고
꿈꾸는 곳(천국, 극란 등)에서나 볼 수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하늘의 도는 하늘에 이로울지는 몰라도 인간에게는 이롭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야
세상사 돌아가는 것도 받아 들이수 있으리라.
참으로 고마운 글이다.